평소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가,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을 때 발 안쪽이 아파온 적이 있나요? 저는 바로 그 이유로 병원을 찾았다가 ‘부주상골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낯설게 들렸지만, 그 뒤로 이 증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한 문제를 경험할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부주상골 증후군이 무엇인지, 진단 후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그리고 일상에서 통증을 줄이고 예방하기 위한 팁까지 공유하려고 합니다.
부주상골 증후군, 도대체 뭘까?
부주상골은 발 안쪽, 복숭아 뼈 아래쪽에 위치한 작은 뼈로, 전체 인구의 약 5~10% 정도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졌습니다.
보통은 특별한 통증이 있진 않지만, 발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지거나 충격이 반복되면 이 부위에 염증이나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를 '부주상골 증후군'이라고 부르며, 통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평발, 잘못된 신발 착용, 그리고 장시간 서 있거나 걸어야 하는 생활습관이 꼽힙니다.
내가 받은 진단과 치료
병원을 방문했을 때 가장 먼저 진행된 것은 발 모양과 증상의 원인을 X-레이 사진으로 정확히 확인하는 과정이었습니다. 결과는 '부주상골 증후군'과 '평발'이었습니다.
의사 선생님은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하지만, 아주 특수한 경우에만 수술을 권장하기 때문에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시작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저는 우선 염증 완화를 위한 소염제와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여기에 더해 충격파 치료와 이온 치료도 받았는데, 3~5일 간격으로 3회에서 5회정도 받는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물리치료를 받고나서는 바로 통증이 없어지진 않았지만, 몇 차례 반복하면서 통증이 점차 감소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충격파 치료와 이온 치료는 비보험 대상이어서 가격대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실비보험에 적용되어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진단 후 진단서를 받아 보험사에 앱을 활용하여 사진을 찍고 제출하니 빠르게(약 2~3일후)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었습니다.
발 통증 완화를 위한 일상 관리법
아치 보정 깔창 사용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아치 보정 깔창을 착용하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비싼 제품보다는 저렴한 제품으로 시작하라고 하셨습니다.
처음 사용했을 때 불편함이 있어서 사용을 안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저렴한 것부터 사용하면서 발에 적응을 시켜 나가는 것도 좋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다이소에서 구입한 아치형 깔창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여주며 실제로 불편함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치형 깔창은 특히 평발이 있거나 족저근막염과 같은 문제가 있을 때 매우 유용하다고 합니다.
적절한 신발 선택
슬리퍼나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는 구두나 슬리퍼 착용은 피하고, 발을 잘 지지해주는 운동화를 신으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발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너무 딱 맞지 않고 편안한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한 관리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규칙적인 스트레칭
발바닥과 아치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하면 통증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 발가락 스트레칭이나, 발바닥 아치를 천천히 눌러주는 마사지가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마치며
부주상골 증후군은 단순히 희귀한 질환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겪을 수 있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통증이 나타났을 때 지체하지 않고 병원에 찾아가는 것입니다.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보다 더 빠르게 생활의 질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같은 증상으로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발 건강을 지키는 작은 습관들이 모여, 앞으로 더 건강하고 편안한 일상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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