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생활정보

전기차 배터리 화재, 왜 진압이 어려울까? (리튬 배터리 화재의 위험성)

by 꿈꾸는저장소1호 2024. 6. 24.

전기차가 점점 더 많아지면서 이제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끔 뉴스에서 전기차 배터리 화재 소식을 듣게 되는데, 전기차에 사용되는 리튬 배터리는 화재 진압이 아주 힘들다고 합니다.

 

왜 배터리 화재는 진압하기 어려운 걸까요? 이번 글에서는 리튬 배터리의 화재 특성과 그 위험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 화재

 

리튬 배터리란?

 

먼저 리튬 배터리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리튬 배터리는 전기차뿐만 아니라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부터 노트북과 그리고 손 선풍기와 같은 다양한 전자제품 속에도 들어있습니다. 충전과 방전을 반복할 수 있는 이 배터리는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품이 되었습니다.

 

리튬 배터리 화재의 특징

 

리튬 배터리 화재가 일반 화재와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1. 높은 열 발생: 리튬 배터리에 불이나면 일반 화재보다 훨씬 높은 온도(약 2,000°C)를 발생시킵니다. 이는 집에서 쓰는 가스레인지 불꽃보다 두 배 이상 뜨거운 온도입니다.

 

2. 산소 자체 공급: 일반 화재와 달리 리튬 배터리는 자체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며 연소합니다. 그래서 물을 뿌려도 불이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3. 연쇄 반응: 전기차 배터리는 여려개의 리튬 배터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 배터리에서 시작된 화재는 다른 배터리로 빠르게 퍼져 나갑니다. 마치 도미노처럼 연쇄적으로 반응합니다.

 

리튬 배터리 화재는 왜 진압이 어려울까요?

 

1. 물이 통하지 않습니다: 보통 불을 끌 때 물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리튬 배터리 화재에는 물이 오히려 위험할 수 있습니다. 리튬이 물과 반응하면 수소 가스를 만들어내는데, 이 가스는 폭발성이 있습니다.

 

2. 계속해서 탑니다: 리튬 배터리는 자체적으로 산소를 공급하며 연소하기 때문에 산소 공급을 차단하는 일반적인 소화 방법이 통하지 않습니다.

 

3. 재발화의 위험: 한번 불이 난 리튬 배터리는 완전히 식히지 않으면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습니다. 마치 캠핑장의 모닥불처럼 불씨가 남아있는 것과 비슷합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우리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리튬 배터리 화재를 예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 정품 충전기 사용: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충전할 때는 반드시 정품 충전기나 인증된 충전기를 사용하세요. 정품 충전기는 해당 기기에 맞는 전압과 전류를 제공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비정품 충전기는 과전압이나 과전류를 발생시킬 수 있어, 배터리에 무리를 주고 과열의 위험을 높입니다.

 

2. 과충전 주의: 밤새 충전하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마다 충전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대부분의 리튬 배터리는 과충전 방지  기능이 있지만, 장시간 충전 상태를 유지하면 배터리 내부 온도가 상승하고 화학적 스트레스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는 배터리의 수명을 단축시킬 뿐만 아니라 안정성도 떨어뜨립니다.

 

3. 손상된 배터리 교체: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손상된 흔적이 있다면 즉시 교체하세요. 배터리가 부풀어 오르거나 손상되면 내부 구조가 변형되어 단락(숏서킷)이 일어날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는 급격한 열 발생과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4. 극한 온도 피하기: 너무 덥거나 추운 곳에 전자기기를 두지 마세요. 리튬 배터리는 적정 온도범위(대체로 0 °C~45 °C)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작동합니다. 극단적인 고온이나 저온에 노출되면 배터리 내부 화학 물질의 안정성이 깨지고, 성능 저하나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물리적 충격 피하기: 전자기기, 특히 배터리에 물리적 충격을 가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강한 충격은 배터리 내부 구조를 손상시켜 단락이나 화할 물질 누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칼이나 날카로운 물건이 배터리를 내부가 보일 정도로 손상시킨다면 정말 위험합니다. 이는 화재나 폭발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소형 가전제품 배터리 화재

 

배터리에 불이 났다면 어떻게 행동 해야할 까?

 

리튬 배터리에 화재 발생 시 대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전기차와 가전제품의 경우를 나누어 살펴보겠습니다.

 

리튬 배터리 화재 대처 일반 원칙

 

1. 안전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것입니다.

 

2. 신속한 신고: 즉시 119에 신고하여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세요.

 

3. 물 사용 주의: 물은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화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대처 방법

 

1. 신속한 대피: 전기차에서 연기나 불꽃이 보이면 즉시 차에서 내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세요.

 

2. 119 신고: 전기차 화재임을 명확히 알리고, 차량의 정확한 위치를 알려주세요.

 

3. 주변 차량에 알림: 가능하다면 주변 차량들에 알려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세요.

 

4. 소화기 사용: 초기 단계라면 전기 화재용 소화기(D급 소화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커졌다면 접근하지 마세요.

 

5. 재발화 주의: 한번 진화되어도 재발화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가가 도착할 때 까지 경계를 늦추지 마세요.

 

가전제품 배터리 화재 대처 방법

 

1. 전원 차단: 안전하게 할 수 있다면, 먼저 전원을 차단하세요.

 

2. 소화기 사용: 전기 화재용 소화기를 사용하세요, 없다면 베이킹소다나 모래로 덮어도 좋습니다.

 

3. 물 사용 금지: 물을 직접 뿌리지 마세요. 전기 감전의 위험이 있고, 리튬과 반응해 화재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환기: 가능하다면 창문을 열어 유독가스를 배출해 주세요.

 

5. 기기 격리: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경우, 불이 붙은 기기를 금속 용기에 넣거나 불연성 표면으로 옮기세요.

 

6. 119 신고: 화재가 커지거나 통제 불능 상태라면 즉시 대피하고 119에 신고하세요.

 

주의 사항

• 냉각의 중요성: 리튬 배터리 화재는 불을 진압한 다음에도 완전히 식혀야 합니다. 소방관들을 보통 대량의 물을 사용해 배터리를 식힙니다.

 

유독가스 주의: 리튬 배터리 화재 시 발생하는 연기는 매우 유독합니다.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사후 처리: 화재 후 배터리는 전문가에 의해 안전하게 처리되어야 합니다.

 

 

마무리

리튬 배터리 화재는 일반 화재와 다르게 대처해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안전입니다. 화재가 작더라도 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즉시 대피하고 전문가나 소방관의 도움을 받으세요. 평소에 가정이나 차량에도 전기 화재용 소화기를 비치하고, 사용법을 숙지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