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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야구의 암묵적인 규칙 불문율 알아보기

by 꿈꾸는저장소1호 2024. 5. 2.

야구에는 공식적으로 정해진 규칙 이외에도 불문율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야구의 역사가 이어 내여오면서 만들어진 불문율이 존재하는데, 이는 경기에 대한 예의, 상대방에 대한 존중, 전략적인 목적 등을 위해 선수들 간에 지켜지고 있습니다. 알고 나면 더 재미있게 야구를 시청하실 수 있는 야구의 불문율! 이제부터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 야구 선수가 상대를 바라보는 모습

 

야구의 불문율을 알아보자

1. 노히터 진행 중 언급 금지

투수가 6이닝 이상 노히터나 퍼팩트이닝(게임 중 안타를 한 개도 허용하지 않았을 때) 중에는 동료 선수나 스포츠를 중계에서 이를 언급하지 않습니다. 언급하게 되면 투수의 집중력이 흐트러지게 만들 수 있으며, 나쁜 운이 작용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 노히터 진행중 번트하지 않기

상대 투수의 노히터 기록을 번트로 깨려는 행위는 금기시됩니다. 노히터 기록은 투수에게 있어 정말 중요시 여기는 기록이기 때문입니다.

 

3. 큰 점수차에서 도루 하지 않기

한 팀이 큰 점수차로 상대 팀을 압도하고 있다면, 이기고 있는 팀의 주자가 도루를 하는 것을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으로 간주합니다. 이미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불필요하게 도루를 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모욕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2 아웃 상황에서  3루 도루시도 자제하기

타자가 2루에 위치한 상황이면 이미 득점권에 있기 때문에 2루 주자는 2 아웃 상황에서는 대부분 3루로 도루시도를 하지 않습니다. 실패하면 허무하게 이닝이 마무리되며, 득 보다 실이 더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를 이용해 전략적으로 도루를 감행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5. 보복구와 벤치 클리어링

상대방이 스포츠맨쉽이 어긋난 행동을 하거나 존중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경우 투수는 상대 타자에 보복성 공을 던져 몸에 맞추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타자의 어깨 아래로 던져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습니다. 경기 중 벤치 클리어링 상황이 오면 더그아웃(선수들이 앉아 대기하는 곳)에 있는 모든 선수들은 경기장으로 올라와야 하며, 올라오지 않는 경우 팀 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다만 내일 경기의 선발 투수나 불펜(투수들이 몸을 푸는 곳)에 있는 선수들은 벤치클리어링에 참여하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

 

6. 홈런 후 과시하지 않기 (메이저리그) & 투수 세리머니

KBO(한국프로야구)에서는 '빠던'(빠따 던지기)라는 표현으로 홈런 세레머니를 과시하는 문화가 있지만, MLB(메이저리그)에서는 홈런을 친 타자가 과도한 세리머니를 하는 것이 상대팀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으로 여겨집니다.

마찬가지로 투수가 삼진이나 더블 아웃을 잡는 경우 과도한 제스쳐는 상대를 존중하지 않는 행동으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특히 점수차가 많이 나는 경우 승리하고 있는 팀의 투수는 이러한 행동을 자제해야 합니다.

 

7. 공수교대시 마운드 밟지 않기

투수가 공을 던지는 마운드는 야구에서 아주 중요시 여겨지는 공간입니다. 마운드는 통상적으로 잔디가 아닌 흙으로 되어있어 다른 선수들이 마운드를 밟으면 발자국이 남기도하고, 투수가 정리해 놓은 마운드를 망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공수교대 상황이나, 이동시 마운드를 밟지 않으려고 합니다.

 

8. 투수 워밍업 중 타석에 들어가지 않기

투수가 연습구를 던지는 상황에서는 타자는 타석에 들어가지 않습니다. 경기 중에도 교체 투수가 연습구를 던질 때에도 타자는 타석 밖에서 대기 합니다. 이는 투수를 배려하고, 스포츠맨십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9. 몸에 공이 맞았다면 (Hit by Pitch) 맞은 부위 문지르지 않기

투수가 던진 공에 타자가 맞았을 때 아프더라도 티내지 않고 맞은 부위를 문지르지 않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투수의 공에 맞아도 멀쩡하다는 자신감을 보여줌과 동시에 공에 맞은 부위의 약점을 노출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투수는 타자의 몸에 공을 맞춘 경우 KBO에서는 타자에게 사과 하는 제스쳐를 보이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10. 교체된 투수는 더그아웃(Dugout)에 남아있기

투수가 교체된 경우 일반적으로 락커룸에 들어가지 않고 더그아웃에 남아 경기를 관전하고 선수들을 응원합니다. 이는 팀을 지지하고 팀을 결속력을 다지는 의미를 표현합니다.

 

11. 중견수 우선 주자 처리

외야에 있는 수비수 중 중견수는 가장 넓은 범위를 커버하므로 주자를 처리할 때 우선권을 갖습니다. 다른 외야수들과 겹치는 수비 범위에 공이 날아오면 중견수 우선으로 공을 잡게 됩니다. 이는 다른 수비수들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12. 타석에 입장 시 포수 앞을 지나가지 않기

타자가 타석에 들어설 때 포수 앞을 가로지르며 지나가지 않습니다. 이는 포수의 집중력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서로의 영역을 존중하는 행동입니다.

 

마치며

이처럼 야구에는 다양한 불문율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이는 상대팀과 선수들에 대한 예의와 스포츠맨십을 지키기 위해 암묵적으로 지켜지고 있습니다. 불문율을 알고 야구를 시청하게 되면 더 이해하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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